• 멕시코 정부는 남동부 고대 마야 문명 지역의 관광진흥을 위해 마야 문명에서 나왔다는 '2012년 12월 21일 지구촌 종말론'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4일 멕시코시티 인류학박물관에서 개최된 관광진흥 행사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마야 문명이 있었던 남동부 5개 주로 유치해서 "마야 문명의 특별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남동부와 과테말라, 벨리즈에 퍼져 있었던 마야 문명은 서기 250년부터 900년 사이에 번영을 누렸다.

    종말론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마야 문명에서 2012년 12월 21일은 종말일이 아니라 시간 측정상의 기나긴 한 주기가 끝나는 날일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대중문화에서는 종말론과 연계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멕시코 정부는 잘못 알려진 종말론도 관광진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18개월간 500건 이상의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마야 문명을 매개로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