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 찍기 운동’ 당원과 대의원 뜻 무시”
  • “마지막까지 특정 계파에서 몸부림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여섯 후보를 지지하는 표의 두번째표는 전부 나에게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 ▲ 홍준표 한나라당 후보는 3일
    ▲ 홍준표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여섯 후보를 지지하는 표의 두번째표는 전부 나에게 온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 연합뉴스

    홍 후보는 “친이 핵심 중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후보 쪽에서 한표 찍기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무시하는 잘못된 선거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계파 화합을 하려면 계파없이 카리스마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력 말기까지 청와대와 당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공멸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당의 선도를 바탕으로 당청 일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대 정권말 대통령의 탈당 사례를 언급하며 “당이 선거를 치르기 위해 대통령을 퇴출시킨 것은 비겁한 선거운동 방식이다. 그런 사태가 오지 않도록 당이 청와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