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팽배한 한나라당이 통합과 쇄신을 앞세워 총선 승리를 향한 첫 좌표를 찍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친이(친이명박)-친박(박근혜) 간 계파대립이 과거보다 옅어진 상황에서 어떤 당 대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 ▲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ㆍ인천ㆍ경기권 비전발표회에서 후보자인 권영세(왼쪽부터),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홍준표, 박진, 나경원 의원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년 4월 총선에서 당을 이끌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이하 기호 순) 등 7명의 후보는 막판까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비롯한 후보별 캠프에 따르면 홍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관측에서 원 후보와 나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일한 친박주자인 유 후보와 쇄신파인 남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으며 중립 성향의 권 후보와 박 후보가 5위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정 당헌이 당초 법원의 결정으로 효력이 정지됐으나 지난 1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재의결되면서 전대는 선거인단 21만2,400명 투표 70%와 여론조사 30% 반영, 선거인단 1인2표제의 룰에 따라 진행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서 계파투표가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에는 선거인단이 과거 1만명에 비해 이번 전대부터 21만2400명으로 늘어난만큼 '계파투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장맛비로 인해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계파투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론도 뒤따르고 있다.
지도부 선출은 2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국민 3000명 대상 여론조사결과와 3일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권역별 투표에 이어 4일 대의원들의 전당대회 현장투표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당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권역별 투표에 들어갔다.
당원 19만여명과 청년선거인단 9,443명 등이 참여하는 이 투표는 중앙선관위 관리 하에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선거 결과는 전대 현장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