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조용환, 추천 철회 의사 없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추천 철회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로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본회의 선출안 상정이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4차례의 위장전입, 이념 편향 등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전일 선출안의 본회의 상정은 8월 임시국회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의 추천을 철회하거나 다른 인사를 추천할 생각이 없다. 어떻게든 한나라당을 설득해 8월 국회에서 선출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변호 차원에서 헌법재판관 1명 정도는 재야 출신이 필요하다는 재야의 의견을 폭넓게 구해 조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조용환 후보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여당 내 반발로 8월 국회에서도 본회의 의결이 어렵다는 관측에 대해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물고 늘어지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