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검찰이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주모자 격인 인쇄 정비공과 그의 아들을 27일 붙잡았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검찰에 검거된 사건 용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도미니크란 이름의 52세 인쇄 정비공이 이달 초 액상프로방스 지방의 한 인쇄소에서 기계 정비를 하다 바칼로레아 수학시험지 첫 면을 훔쳐 아들에게 넘겨줬고, 그 아들이 이 시험지를 절친한 친구에게 보여줘 휴대전화 사진을 찍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도미니크의 아들이 지난 25일 풀려난 용의자와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이며, IP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관계와 시험문제를 찍은 사진이 6월11일 촬영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 사진이 도미니크의 아들 친구들 사이에서 떠돌다 시험 전날인 지난 20일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도미니크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유럽1 라디오는 전했다.

    검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