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대 후보들에게 건의문 전달
  • 한나라당 호남발전특위(위원장 정운천)는 7.4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비전 발표회에 앞서 건의문을 내고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했다.

    “집권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단 하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지역장벽을 깨기 위해 석패율제를 반드시 도입해야한다”는 것이 요지다.

    특위는 7명의 당 대표 후보들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지역독점 정치구조가 정치 갈등과 상극정치의 뿌리가 되고 있어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중복 허용하고 취약지역 출마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는 야당이 국회의원에 선출돼야 지역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호남의 발전을 위해 광주, 전남, 전북에서 2명씩 6명을 (당선 가능한) 지역(비례대표)으로 할당해주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전대에 출마한 대다수 한나라당 후보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갈등 정치 해소와 호남에 교두보 확보 등을 위해 석패율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한나라당 내 뿐 아니라 민주당 등 야당 등에서도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