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1실점… 선발 경쟁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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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가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6개를 곁들여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박찬호가 볼을 던진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훈련 중인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팀의 홍백전에서 호투해 1군 재진입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박찬호는 22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 돔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1점만 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점도 3회 수비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이었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2개와 1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잡아내지 못했다.
센트럴리그와의 인터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나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24일부터 정규 시즌을 재개하는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선발투수진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이례적으로 시즌 중 홍백전을 치렀다.
오릭스는 7월5일부터 라쿠텐-세이부-니혼햄과 휴식 없이 9연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후쿠마 오사무 오릭스 투수코치는 "박찬호가 1회에는 제구력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서 리듬을 타지 못했지만 2회부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합격점을 내렸다.
정규 시즌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시즌 두 번째로 2군에 강등됐다.
2군에서도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찬호는 홍백전에서 오카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조만간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