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가슴이 시린지"
  • 그룹 오션의 멤버인 우일이 후배 가수 이은미(24)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일은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은미야, 좋은 곳에서 즐겁게 지내련'이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올렸다.

  • 그는 "아이리스라는 여성 3인조 그룹에 속해 있던 후배 가수 녀석 은미. 노래 잘하고 착하고 털털하던 녀석이었는데 어제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어릴 적 함께 음악하던 동생이었는데 노래 정말 잘하던 녀석이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언니·오빠들의 관심이 너무도 적었나 보다. 정말로 따뜻한 밥 한 번 제대로 못 사줬는데 힘든 일 있을 때 그저 한 발자국 먼 곳에서 잘 될거란 격려가 고작이었는데 다시는 보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왜 이리 가슴이 시린지"라고 밝히며 평소 잘 챙겨주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힘들게 지내던 모습 뻔히 알면서 있는 힘껏 맘 다해 주지 못한 게 왜 이리 후회스러운지. 조금 더 챙겨볼 걸. 조금 더 자주 볼 걸"이라고 밝힌 뒤 "은미야... 좋은 곳에서 좋은 것 많이 보며 웃어라. 오빠가 나가면 예쁜 꽃 사들고 꼭 놀러가마"라고 고인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트로트그룹 아이리스의 멤버 이은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경 경기도 시흥시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이은미를 만나 목, 복부, 옆구리 등 온몸을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