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점 사용 <해커조직>, 김정일-김정은에게 주별 업무보고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 손학규 등 대선주자 인적 사항 자료 완비 약력, 정책성향, 재산유무, 친구관계까지 죄다 파악
  • 북한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목표로 ‘비밀그룹’(Task Force)을 가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북한의 대남공작 기구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으로 편성되어 있는 문제의 ‘비밀그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와 인터넷 등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해커부대로 김정일과 김정은에게 주별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북한전략정보센터’는 15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비밀그룹은 여러 부서에서 선발된 대남 전문가들과 대외 연구원들로 17명의 정식성원들과 10명의 보장성원(지원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임자는 중앙당 통전부 모부부장”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소식통은 ‘비밀그룹’의 정식성원 가운데에는 사회과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국제관계대학, 모란대학, 김형직사범대학의 교수들이 비상근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10여명의 지원요원들 중에는 사이버전(戰)을 수행하는 최고수의 해커들이 함께 조직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의 리스트에는 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 손학규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의 인적 상황뿐만 아니라 그들의 약력과 정책성향, 재산유무, 친구들에 대한 자료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자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외에도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을 비롯한 야당들의 대북정책과 좌파성향 인물들에 대한 자료와 함께 여당인 한나라당의 좌익-중도성향 인물들에 대한 자료도 겸비되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현재 북한의 대남정책에서 가장 긴급한 문제는 ‘이명박 정권의 교체’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 통전부는 총정치국, 적공국, 정찰총국을 비롯한 대남 기관들과 면밀히 협조하면서 전략-전술을 마련하고 있고, 남한 내 좌익단체들과도 협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 4월8일 현대아산 금강산 독점권 조항 취소사건, 예비군 김씨왕조 사진 사격훈련표적논란 같은 남북 사이 갈등유발용 대형 사건들의 최종목표는 現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 실패 이미지를 한국 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용어설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SNS)

    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들 수 있다.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참가자가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 친구관계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SNS의 최대 강점은 수천만 명의 고유한 서비스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SNS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사람들을 일정 분류로 분류해주는 서비스로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러브스쿨'을 예로 들수 있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는 SNS, 사용자들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SNS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싸이월드’가 가장 널리 쓰이는 SNS이다. 비즈니스용 SNS인 ‘링크나우’(Linknow), 마이크로 블로그 형식의 SNS인 ‘네이버 me2DAY’, ‘다음 요즘’, ‘네이트 커넥트’를 이용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