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교사로 활용, 외부체험학습 확대 등 대안제시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주5일 수업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의 안전, 돌봄, 학습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앞장서서 보다 치밀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내년부터 주 5일 수업의 전면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필요성과 방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정책에 관해선 치밀한 대책없이 MB정부 특유의 오기로 밀어붙이지 말기를 촉구한다. 민주당은 가족이 모두 행복한 주5일 수업제, 특히 워킹맘이 행복한 주5일 수업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주5일 근무 대상이 아닌 5인 이하 사업장에 다니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19%인데 주5일 수업제의 사각지대에 놓일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학습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치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책 없이 시행하게 되면 부모가 모두 직장에 나간 뒤 남는 ‘나 홀로 학생’은 학원 같은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린다. 가계 형편에 부담이 더 커지고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와 농어촌 간 학습격차가 벌어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관련 인력 확보 방안으로 토요체험활동에 대학생을 교사로 활용, 외부 체험학습에 엄마를 채용하는 ‘엄마표 무빙교실’, 임용고시에 합격한 뒤 실업 상태인 예비교사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