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시위 등 떠미는 연예인도 프로그램 퇴출을”
  • 가수 김흥국이 14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2시 만세' 하차에 항의해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이틀째 1인 시위에 벌인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 ▲ 가수 김흥국이 13일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가수 김흥국이 13일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흥국은 지난 4.27 재보궐 선거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경기 분당을 선거구를 찾아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만난 게 문제가 돼 13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C는 선거운동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나, MBC 노조가 김미화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 퇴출에 항의하며 김흥국의 사례를 문제 삼자 뒤늦게 조치가 취해진 것. 
    김흥국은 "일방적인 연예인 진행자 퇴출 재발을 막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에 나타나 대학생들 선동하는 김제동이나 김여진 등은 띄워주고 뒤늦게 노조가 문제를 삼자 김흥국씨를 퇴출시키는 것인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앞으로 촛불현장에 고개 내미는 김제동이나 윤도현, 권해효, 김여진 등을  MBC가 출연시키는지 지켜보겠다”라며 “만약 이들을 출연시킨다면 MBC가 스스로 옳지 못한 방송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네티즌은 “연예인들이 촛불시위에 나타나 악생들을 선동하는 일 자체가 문제”라며 “시위를 선동하는 일과 재보궐 선거에서 조기축구회 회원 만난 것, 어느 것이 더 정치적인 행위냐”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