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를 뛰어넘는 탕평정치 강조
  • ▲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7.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7.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7·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4일 “포퓰리즘에 빠진 짝퉁 민주당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사구시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정치 과잉과 정책 결핍에 빠져 그네들만의 잔치를 했고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음으로 뭉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에 계파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드렸으며, 위기 원인은 진단하지 않고 서로 남 탓을 하고 추락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는 7월4일 전당대회는 우리 한나라당이 지난 재보선 선거에서의 참패를 딛고 일어서는 심기일전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지붕 두 가족 친이-친박의 계파갈등을 없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개혁의 출발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며 밀실공천, 계파공천, 거래공천을 타파하고 국민과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후보자의 당협 사무실 방문 금지, 각 후보 캠프의 전화 여론조사 금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 등 3금(禁) 선거운동을 선관위에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