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 도전 선언

  •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19일 “정치인생을 건 용감한 개혁으로 한나라당과 나라, 보수를 구하겠다”며 7.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친박계 재선의 유 의원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한나라당, 내가 꿈꾸는 보수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국민들 삶이 무너지는데 한나라당은 국민의 통증을 느끼지 못했고 진실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전리품 인사와 부정부패, 4대강 등으로 우리는 정말 오만했고, 지금은 2004년 탄핵 때보다 더 심각한 당의 위기이다.”

    특히 그는 “대기업과 가진 자의 편을 들고 끼리끼리 나눠먹는 자세를 고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원을 버는 재벌과 1000만원이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의 양극을 그대로 두고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용감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감세 중단
    ▲토목경제가 아닌 국민을 위한 예산사용
    ▲야당의 무상급식 주장 수용
    ▲공보육 확대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록금 인하 및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지역균형발전 등을 추진

    또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재를 과감히 영입하고 부패와 비리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