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편안 발표, 기획관리실장 장다사로ㆍ정무2 김회구
  •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59), 홍보수석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54)을 내정했다.

    후임 기획관리실장에는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54), 정무 2비서관에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 행정관(47), 민정1비서관에는 신학수 총무비서관(53), 대변인에는 박정하 춘추관장(45)이 선임됐다.

    또 사회통합수석실 비서관으로 국민권익비서관에 조현수 한나라당 예산결산위 수석전문위원(50), 국민소통비서관에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51), 시민사회비서관에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55)을 선임됐다.

    춘추관장에는 김형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5), 지식경제비서관에 강남훈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 자원개발 정책관(50), 여성가족비서관에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52)이 인선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임 실장은 “총무비서관과 정무1비서관은 해당 수석과 협의를 거쳐 추후 임명하기로 했으며 정책실 인사에 대한 인사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번 인사는 지난 재보선 이후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현장에서 활동하는 게 좋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반영하고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어 정무와 홍보수석실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편대상에 포함된 분들은 엄밀히 말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청와대에서 정말 땀흘려 일한 정부의 인재"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홍보수석은 가장 어려운 시점에 청와대에 들어와 정말 많은 일에서 성과를 이뤄냈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두 수석에 대해서는 같이 고생한 식구로서 지금까지 노력했던 분야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에 남게 된 비서관들중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해 현 참모진은 '순장조'로서 남은 임기 동안 이 대통령을 끝까지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