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당청 관계 원활히 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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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 후임으로 내정된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동료 의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9일 “이제 갓 정치권에 입문한 초선 의원으로서 부담은 컸지만, 특별히 망설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개인적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초선 의원 입장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부담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한나라당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고, 당에 기여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받아 당이 다시 집권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된다면 그 조건이 무엇이든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분(이명박 대통령)께서 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라는 명령과 함께 내게 일을 맡겼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고 청와대가 생각하는 부분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효재 의원은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나아가 72시간으로 쪼개서라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청와대의 생각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