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SBS 뉴스쇼' 10개월 간 진행
  • 독특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서 맹활약 중인 중견배우 이혜영이 1991년 'SBS 뉴스쇼'의 앵커로 활약했던 특이한 이력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혜영은 "'이혜영씨 아니면 안된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이혜영은 "뉴스를 진행하면 지적인 이미지로 쇄신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정반대였다"며 "평생 먹을 수 있는 욕은 다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뉴스를 진행할 때 원고 프롬프터를 보는데 나에게는 바보같은 질문만 주어졌었다"며 "그게 마음에 안들어 조화롭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영은 "가수 윤복희 덕분에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이혜영은 "고 2때 오디션을 보고 합격, '춘자의 사계절'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캐스팅 기사를 본 학교 측에서 만류해 데뷔를 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3때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윤복희 선생님의 후보 배우로 캐스팅 됐고 선생님이 기회를 주셔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