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서 최신 모바일 OS 공개트위터-신문구독 기능 등 기본 탑재
  • 애플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가 공개됐다. 오는 가을부터 업그레이드되는 iOS5는 아이폰5의 궁금증을 풀어줄 열쇠이기도 하다.

    7일(한국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 iOS5, 그리고 애플의 PC 맥(MAC) OS인 OS X 라이언을 소개했다.

    애플의 야심작 iOS5, 무엇이 달라졌나

    이 중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iOS5가 눈길을 끌었다.

    우선 알림센터(Notification Center)와 모바일 메신저 아이메시지(iMessage)가 포함됐다. 이는 이메일, 메시지, 일정 등 다수의 알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 ▲ ⓒ 애플 WWDC 홈페이지 캡쳐
    ▲ ⓒ 애플 WWDC 홈페이지 캡쳐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사진·동영상·연락처 전송과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트위터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애플은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해 iOS5에 트위터 공식 앱을 기본으로 넣은 것. 트위터 앱은 카메라, 주소록, 지도 등 기본 앱과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트윗을 작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온라인 신문과 잡지 등 콘텐츠도 바로 구독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추가된 '뉴스스탠드 기능'은 콘텐츠를 iOS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볼륨업 버튼을 사진 촬영 셔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편집 기능이 강화되는 등 카메라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iOS5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아이폰의 OS 기능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아이폰5의 성능을 짐작케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OS는 업그레이드는 아이패드 전 기종,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는 각각 3GS, 3세대 이상부터 가능하다.

    스티브잡스 ‘아이클라우드’ 들고 컴백

    이날 행사에서 iOS5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스의 등장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스티브 잡스는 첫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운영체제(OS)인 iOS와 OS X 라이언의 내용도 쉽지 않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더욱 생소한 부분이다. 잡스는 명쾌한 단어 구사와 직관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아이클라우드를 알기 쉽게 풀어나갔다.

    그가 아이클라우드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이미지는 클라우드를 상징하는 구름 아이콘과 그 밑에 나열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등 다섯 개가 전부.

    그는 "우리는 모바일미의 연락처, 일정, 메일 앱들을 모두 치워버렸다(threw away)"면서 "아이클라우드는 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만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미는 1년간 99달러의 높은 사용료를 받았지만 모바일미보다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한 아이클라우드는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개발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