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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6월 국회 상정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한·미 FTA 원안 재협상을 정부에 요구하는 문제도 고려중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1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6월 국회 운영전략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명박 정부가 결코 착각해서는 안된다. 손해 보는 FTA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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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균형 잃은 한미 FTA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가 잘못 저지른 재협상을 철회하고 재재협상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가 추진한 한·미 FTA 원안은 문제가 없으나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한 한·미 FTA은 원안보다 이익의 균형이 깨져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워크숍에서는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야권연대 특강을 열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야5당이 통합해 단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파 등록제를 도입한 연합정당 성격의 ‘한 지붕 5가족’ 구조를 만들자”고 했다.
이에 호남권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철 의원은 “사람도 A, B, AB, O형의 피를 한 번에 다 섞으면 죽는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의원은 “야권 선거 연대는 담합 행위다. 연대를 이유로 원칙 없이 특정 지역을 내놓으라는 것은 공갈 협박으로 승복할 수 없다”며 선거 연대에도 반대했다. 장세환 의원도 “야5당은 가치와 이념이 달라 통합되는 그날부터 내분에 시달릴 것”이라고 동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