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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그리스 다이나가스(Dynagas)사로부터 15만5천㎥급 LNG선 3척을 6억달러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있는 멤브레인(Membrane) 타입으로, 필요에 따라 연료로 원유와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2013년 하반기에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LNG선 발주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수년간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LNG선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르웨이 투자은행인 아틱시큐리티는 전 세계 LNG 수입량은 2015년까지 매년 30% 증가해 2억8천6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2015년까지 총 12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5월 2만2천달러까지 하락했던 LNG선의 일일 운임이 최근 8만5천달러까지 오른 것도 LNG선 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일본 원전사태와 이로 인한 대체에너지 LNG의 수요 증가, 고유가에 따른 가스의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향후 LNG선 발주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총 42척, 10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수주 실적을 기록, 올 수주 목표 198억달러의 약 53%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