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대니얼 "나도 출마하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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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던 공화당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29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예상한 뒤 "그러나 페일린 전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페일린 전 주지사의 지지도가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낮은 데 대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원래 선거운동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매케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페일린 전 주지사에 대해 "지난 몇년간 페일린만큼 무자비하고 참혹하게 공격당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그는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최근 내년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미치 대니얼 인디애나 주지사도 이날 ABC방송에 출연, "내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면 백악관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출마 선언의 이유에 대해 `가족'을 언급하며 "내가 열정을 갖고 있는 2가지 의무(가족, 정치)를 동시에 생각하는 게 불편했지만 결국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일린 전 주지사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하루 앞두고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연례 이벤트인 `롤링썬더 오토바이족(族)' 행사에 참가했다.
검은 가죽재킷과 바지에 검은 헬멧과 선글라스를 쓴 채 행사장에 도착한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날 별도의 연설을 하진 않았으나 많은 환호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행사 이후 버스를 타고 몇주일간 뉴햄프셔 등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며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