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 2011] “스마트폰, 웹 환경 바꾼다”
  • "사람들이 더 이상 PC 브라우저를 사용치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27일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 연설자로 참석한 맥킨지 서울 오피스에서 마케팅을 담당자 리차드 리는 현재 웹 시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웹의 등장이라고 역설했다.

  • 지난해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웹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리차드 리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인터넷, 즉 웹이 또 다른 변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 놓고 HTML이 정의된 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공통의 표준이 만들어질 단계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모든 플랫폼을 총괄하게 된다는 주장. 그는 최근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운영시스템 '크롬'을 언급했다. 이것이 바로 공통 표준을 만드는 시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환경을 바뀐간다

    ‘손안의 PC’라 불리는 스마트폰이 인터넷 환경까지 바뀌고 있다는 말했다.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웹 환경이 개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인터넷 주 사용처도 PC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점차 모바일, 태블릿 PC로 넘어간다고.

  • ▲ ⓒ 페이스북 캡쳐
    ▲ ⓒ 페이스북 캡쳐

    그는 빠른 시일 내에 PC 위주의 웹 디자인에서 모바일 등에 맞는 웹 환경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세,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이동?

    하지만 구글 자체는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밀린다고 역설했다.

    포털 시장보다 소셜 네트워크 시장이 더 확대된다고. 현재 전체 인터넷 인구 30% 이상이 소셜 네트워크 등을 사용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소비자들의 사용시간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는 점차 구글로 들어가는 사람은 줄어들지만 페이스북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전망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시장이 차세대 포털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리차드리는 1997년 맥킨지에 입사한 뒤 보스톤, 실리콘밸리 오피스를 거쳐 2003년 서울 오피스에 합류했다. MIT에서 화공학 및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경영대에서 상위 5%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Baker Scholar를 수상하며 MBA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