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놓고 업계 관계자들 의견 엇갈려“사생활 침해” vs. “경험공유”
  • ▲ 지난 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 특별연설을 했다. ⓒ 연합뉴스
    ▲ 지난 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 특별연설을 했다. ⓒ 연합뉴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SNS 열풍,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서는 국내 SNS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27일 막을 내리는 서울디지털포럼 2011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시장에 대해 조명했다.

    박수만 NHN 미투데이 센터장과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이사(싸이월드 공동 창업자)는 향후 SNS 시장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사생활 침해 가능성, SNS의 치명적 약점”

    박 센터장은 SNS 시장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잘 통제하는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싸이월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생활이 많이 공개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즉각 올릴 수 있다는 간편함 뒤에는 모든 친구들과 공유하게 된다. 친구 관계를 쉽고 간편하게 맺지만 그 친구들의 소식을 한 곳에 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프라이버시 문제가 SNS 시장을 최대한으로 확대시키기는 어렵다고 박 센터자은 전망했다.

    현재 SNS 이용자는 약 350만명이다. 이 숫자가 500만 명을 넘기는 데는 한계가 존재하다는 설명. 특히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춘 토종 SNS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자신의 일상 공개하는 현상, 본능에 가까워”

    반면 이 대표는 프라이버시 공개 여부는 개인이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것에 대해 타고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혼잣말을 하는 형태로 친구나 지인들 모두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이 같은 현상은 SNS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이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하나의 코드로 자리 잡은 SNS문화가 트렌드를 넘어서 일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생활이 공개되는 현상은 과거보다 더 투명해지고 정직해진다는 SNS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면서 경험을 공유, 함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엇갈린 주장처럼 SNS는 양날의 칼을 가졌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는 장점이 있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1년 후에 SNS 시장이 확대될지, 아니면 점점 줄어들지는 이용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 2011은 27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는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조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IT 관련된 주요 인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