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폴리시 "북한 비롯, 동아시아 정책 관장"

  •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조정관을 역임한 웬디 셔먼 전 조정관이 새로운 미 국무부 정무차관에 유력하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5일 보도했다.

    FP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오랜 측근인 웬디 셔먼이 국무부 넘버 3 직위인 정무차관으로 유력시되며, 100% 결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거의 인선이 마무리된 단계"라고 국무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자문을 맡으며 대북정책 업무를 주도했으며, 워렌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시절에는 의회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클린턴 장관의 상원 인준때 준비에 참여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톰 도닐런 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국무부 업무 인수팀에 들어가 주도적으로 일했다.

    동아시아를 주로 맡아온 셔먼 전 조정관이 정무차관을 맡을 경우 제인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바통을 이어받는 현 정무차관 빌 번즈가 `중동통'인만큼 국무부 아시아 정책은 그녀가 관장할 전망이다.

    셔먼 전 조정관과 함께 정무차관 후보로 거론되던 앤 패터슨 전 파키스탄 대사는 지난주 이집트 대사로 임명돼 셔먼의 정무차관 기용은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