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불스 센터 조아킴 노아, 게이 비하 발언
  •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센터 조아킴 노아(26)가 게이 비하 욕설로 5만달러(약 5천500만원) 벌금을 물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노아는 전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아메리칸항공 아레나에서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십 3차전 경기 1쿼터 도중 상대팀 마이애미 히트 팬에게 게이를 뜻하는 저속한 용어를 내뱉었다 NBA 사무국으로부터 이 같은 액수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노아는 전날 경기 직후와 23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죄 입장을 밝히고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노아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중 두 번째 반칙을 받아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상대팀 관중으로부터 지속적인 조롱을 듣자 잠시 이성을 잃었었다"며 "그러나 팬이 무슨 말을 했던지 간에 그런 언어를 사용한 데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죄했다.

    지난달에는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같은 단어를 사용,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0만달러(약 1억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NBA 사무국은 노아의 벌금이 브라이언트의 벌금보다 적은 이유는 브라이언트에게는 심판을 향한 폭언에 대한 과징금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