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모, 인터넷에서 자신의 모유 팔아 화제
  • 중국 산모가 인터넷에서 자신의 모유를 1봉지당 55위안(9200원)에 판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21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왕(淘宝网)에 자신을 항저우 주부라고 밝힌 네티즌이 모유 판매 광고를 냈다.

  • ▲ 모유 판매 광고.ⓒ온바오닷컴 캡처
    ▲ 모유 판매 광고.ⓒ온바오닷컴 캡처

    광고상에는 "출산한지 2개월 된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데 모유가 너무 많이 나와 여분의 모유를 비닐팩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자신에게서 생산된 모유인만큼 품질은 보장하며,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달라"는 내용의 글이 쓰여져 있다.
    또한 제품 소개 사진을 보면 250ml짜리 비닐팩에 모유로 보이는 액체가 가득 담겨 있으며, 가격은 1팩당 55위안으로 명시돼 있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모유를 팔 생각을 하냐", "기발하다", "어떻게 보면 싼 값에 양질의 우유를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거 아니냐", "설령 냉장고에 넣어놔도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는데 사봐야 소용이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는 "모유는 일반 우유와는 달리 우유를 변질시키는 박테리아 포함량이 적기 때문에 보관 시간이 길어도 맛이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품질상에는 아무 문제없다"며 "모유 안에 인체에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250ml 한봉지에 55위안이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