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치바현 '평상시와 다름없어' 여행경보 해제후쿠시마 원전 반경 30km 이내 지역은 여전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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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일본 도쿄와 치바현 일대에 대한 여행경보를 두 달 여만에 해제했다.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은 “17일부로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로 지정된 일본 도쿄와 치바현에 대해 여행경보를 해제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도쿄와 치바현 일대에서 여진이 감소하고 지진사태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평상시 상황으로 회복되었으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에 따른 영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여행경보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지진과 해일이 발생한 뒤 3월 13일 도쿄와 지바현 등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외교부는 일본 이바라키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이와테현은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km 이내 지역과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제한’ 구역으로 경보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행경보 해제로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지는 미지수다. 아직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9,900원 짜리 크루즈' 탑승권이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