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서 활동 중인 김연아(21, 고려대)가 프리젠테이션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노용헌 기자
"벤쿠버 올림픽 때보다 더 떨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서 활동 중인 김연아(21, 고려대)가 프리젠테이션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김연아는 18일(한국시각)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경쟁했을 때보다 더 긴장이 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리허설을 마친 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밝혔다.
김연아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미셸 콴(미국)이 은메달 따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1년전 벤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내가 꿈꾸던 것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다면 아시아의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나처럼 영감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18일 저녁(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브리핑에서 프리젠터로 선다.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안시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평창은 김연아를 비롯해 문대성(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IOC 위원과 박용성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그리고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등과 함께 4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이번 브리핑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승부'이다.
평창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에 밴쿠버와 소치에 역전을 당하며 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와 아이스쇼 출연으로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실수를 할까 두렵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있다. 이번 브리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독일의 바이애슬론 스타인 마그달레나 노이너(24)와 브리핑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현역 바이애슬론 최고의 스타인 노이너가 김연아와 함께 테크니컬 브리핑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이너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과 12.5㎞ 집단 출발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