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이임식 마치고 귀국.."당분간 푹 쉴 것"
  • 류우익 전(前) 주중대사는 7일 "현재 한중 관계는 매우 좋으며 남북 관계도 다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이임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 전 대사는 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임기 중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어려움을 대부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성원 덕분에 무사히 대사직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임 소감을 밝혔다.

    류 전 대사는 자신의 후임인 이규형 주중대사 내정자를 언급하며 "매우 훌륭하신 분이 대사로 가게 됐으니 한중 관계는 앞으로도 걱정 없다"면서 "이 대사의 아그레망도 순조롭게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류 전 대사는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말에는 "당분간은 푹 쉬고 싶다"면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16개월 동안 주중 대사직을 수행한 류 전 대사는 당초 통일부 장관 기용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막판에 발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영종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