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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몸싸움 지시’ 이게 말이 되나?”

기권 던진 홍정욱 “환멸을 느낀다”몸싸움 막은 남경필 “참으로 어처구니가..”

입력 2011-04-29 11:33 | 수정 2011-04-29 21:31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내가 김동철 간사에게 몸으로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법안심사소위원회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기권을 던진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뿔났다.

국회 자정모임에서 ‘몸싸움 반대’를 외치고 있는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단단히 화났다.

▲ 28일 국회 외통위에서 남경필 위원장이 민주당 김동철 간사와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에 열린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가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으로 진행됐다.

전날 한-EU FTA 표결 처리에 반발한 민주당 위원들이 집단 불참한 것.

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어이없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구상찬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구 의원은 “모두가 몸싸움을 막기 위해 얼마나 애썼나. 수많은 인내와 각고의 과정이 있었다. 수많은 회의와 숙고 끝에 몸싸움 없이 FTA가 통과 됐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정치적 욕심을 앞세워 통과를 저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몸싸움을 안해서 통과시킬 수 없다고 했는데 아연실색이다. 한번도 이런 경우를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한-EU FTA 처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홍정욱 의원은 “내가 지난 소위에서 기권한 것은 물리력 처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동시에 4월 중 한-EU FTA가 처리될 것이라는 믿음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환멸이라는 감정을 느낄 정도로 참담하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몸싸움이라도 해서 저지를 했었어야 한다는 언론 보도를 전해 들었을 때 비참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민주당이 반대를 표명하는 입장도 이해하지만 몸싸움이 없던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가 강제력 없이 처리된 비준안과 관련해 합리적 의견을 도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민주당 김동철 간사와 4월 중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박지원 등 지도부라는 넘어설 수 없는 산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의회주의,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야당의 횡포가 우리 국회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기갑 의원 등 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의사진행을 방해하는데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남경필 위원장이 못을 박았다.

남 위원장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의 행태에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몸으로 막지 않았기 때문에 본회의를 못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 자리에 민주당 상임위원들이 불참한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몸싸움을 막은 것을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자랑해야지 지도부의 요구대로 몸으로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회의를 산회하지 않고 야당이 참석할 때까지 진행토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물리력 없이 이번 한-EU FTA 비준안을 처리한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상당한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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