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간의 '전주 영화성찬', 축제의 막 열려전주 14개 상영관서 39개국 190편 영화 상영
  • ▲ 레드카펫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 ⓒ 노용헌 기자
    ▲ 레드카펫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 ⓒ 노용헌 기자

    '독립 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행사의 내실을 기하고자 지난해 209편 보다 작품수가 줄어든 190편(장편 131편, 단편 59편)을 상영작으로 선정, 5월 6일까지 '은막 축제'에 들어간다.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내세운 이번 영화제는 전주시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영화의거리 극장가 등 14개 상영관에서 한국, 포르투갈, 이란 등 38개국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시네마 스케이프·시네마 페스트·영화보다 낯선·포커스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 ▲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일우와 김소은이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다.  ⓒ 노용헌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일우와 김소은이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다. ⓒ 노용헌 기자

    개막식에 앞서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는 강수연, 이영하, 이연희, 배정남 등 인기 스타들과 더불어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등 중량감 있는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들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 ▲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는 배우 박하선.  ⓒ 노용헌 기자
    ▲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는 배우 박하선. ⓒ 노용헌 기자

    자유·독립·소통 주제로 5월 6일까지 상영
    충무로 톱스타 대거 참석 9일 간의 '은막축제'

    이날 배우 김상경ㆍ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어어부 밴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송하진 전주시장의 개막 선언, 홍보대사인 배우 정일우·김소은의 인사 등이 이어지며 열기를 더해갔다.

  • ▲ 개막식 사회를 보고 있는 배우 김상경과 김규리.  ⓒ 노용헌 기자
    ▲ 개막식 사회를 보고 있는 배우 김상경과 김규리. ⓒ 노용헌 기자

    특히 개막작인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 동거'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김상경과 김규리 사이에 위치한 탓에 "자신은 샌드위치를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 ▲ 홍보대사로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배우 김소은과 정일우.  ⓒ 노용헌 기자
    ▲ 홍보대사로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배우 김소은과 정일우. ⓒ 노용헌 기자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이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것이 특징. 더욱이 전체 영화 상영의 절반 수준인 140여 회가 이미 매진된 것으로 드러나 역대 영화제 중 가장 높은 흥행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영화제 관계자의 전언이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노용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