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사무관급 경찰관(경정)을 공채로 뽑기 위해 행정고시에 `경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3대 고시 합격자를 경정 특채로 뽑아왔지만 경찰관이 되려는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특채 대신 공채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채용 경로가 생김에 따라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 위주로 고위직에 오르는 `조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직 인원만큼 행정고시 정원을 늘리기 쉽지 않은 데다 행정고시 정원 내에서 경찰직을 만들 경우 다른 직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어 관련 부처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경찰은 행정고시 경찰직 신설에 따른 인원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