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업체와 막판 경쟁…9~10월 최종 선정
  • 현대로템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 수주를 위해 스페인 업체와 막판 경쟁을 벌인다. 
    26일 현대로템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KiwiRail)은 최근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의 최종 입찰 후보자로 현대로템과 함께 스페인의 철도제작사인 CAF를 선정했다.
    약 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번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은 30여대의 신형 전동차 공급과 이에 대한 운영 보수 및 정비를 담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전 세계 10개 철도제작업체가 참여했으며, 키위레일은 오는 9~10월께 현대로템과 CAF 가운데 최종 입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로템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 CAF는 마드리드에 상장된 철도제작사로, 1960년 설립됐다.
    전체 직원은 2천여명으로, 미국과 유럽, 남미, 인도 등에 전동차를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7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키위 레일은 20억 달러를 들여 오클랜드와 웰링턴 도시철도의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며, 향후 10년간 총 40억 달러를 투자해 국가철도망을 재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