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대장정 마감... 홍콩 초이지하오 우승
  • 24일 올림픽공원에서 대장정을 마무리 한 국내 최대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드 코리아 2011'에서 홍콩의 초이치하오(홍콩 차이나 내셔널팀)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초이치하오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총 1335.9㎞의 레이스에서 총 합계 33시간54분45초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를 입었다. 우승 상금 1700만원도 획득했다.

  • ▲ 홍콩 초이지하오 개인 종합우승ⓒ추진혁기자
    ▲ 홍콩 초이지하오 개인 종합우승ⓒ추진혁기자


    이로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클 축제인 '투르드 코리아 2011'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전국 9개 도시를 질주하며 펼쳐진 총 1335.9㎞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초이치하오는 6구간까지 5위권에 머물렀으나, 강원도의 가파른 산악 코스를 달리는 7구간에서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초이는 우승소감을 통해 "홍콩 대표 팀원들이 함께 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생각치도 못하게 우승을 하게되어서 운이 좋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 ▲ 초이치하오 종합우승ⓒ추진혁기자
    ▲ 초이치하오 종합우승ⓒ추진혁기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단체추발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그는 "이전에는 트랙사이클 경기를 많이 준비했지만, 이번 대회를 맞이해서 도로 사이클을 위한 준비를 대회 몇달 전부터 해왔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우승 비결을 밝혔다


    한편 초이는 레이스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순간으로 '벚꽃이 만개한 구미~거창 간 1구간'을 꼽았고, "내년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도움을 많이 준 뛰어난 홍콩 팀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다음 대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마르쿠스 아이베거(이란 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가 33시간55분14초의 기록으로 2위, 윌리엄 두간(미국 팀 타입 1)이 3위(33시간55분22초)에 오르며 초이치하오에 이어 시상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