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 인상…“믹스 커피도 올랐다”

동서식품㈜은 이달 25일부터 커피 출고가격을 9.0~9.9% 인상한다.
맥심 모카골드 170g 리필제품은 5340원에서 586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제품은 1만340원에서 1만13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따라 매장별 판매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맥심의 커피값 인상은 국제 원두가 폭등 및 야자유와 설탕 등 원자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가 물가 안정 시책에 동참, 소비자 생활에 부담을 덜기 위해 원가 상승 부담을 흡수하며 가격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커피 원두가는 지난해 4월 평균 134.7센트에서 올 4월 20일에는 299.5센트로 치솟아 2.3배 상승, 34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수급 불균형으로 국제 원두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커피값이 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세계 커피 생산량의 35%를 생산하는 브라질의 경우 올해 생산량의 20%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콜롬비아 역시 3년 동안 지속된 가뭄 및 홍수 등의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급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