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지아, 한때 부부사이 들통
  • 배우 이지아와 가수 서태지가 한때 부부였고 현재 양자간 위자료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이지아의 연인, 배우 정우성에게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일단 정우성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지아로부터 서태지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그 어떠한 얘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지아가 서태지와 결혼한 전력이 있었음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드라마 '아테나'에서 촬영 스태프로 일했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 매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었다"고 밝힌 뒤 "나중에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귄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들은 바로는 드라마 종영이 가까워질 무렵 정우성과 이지아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언론사에 공개된 '파리 데이트'가 아마도 연애 초기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우성과 이지아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것은 2월에서 3월 무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가정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지아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1월 19일이며 이와 관련해 3월 14일과 4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두번에 걸친 변론준비기일에는 당사자가 아닌 양측 변호인만 참석했으나 이지아가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한 시점이 1월 중순이라는 점에서 최근 2~3달 동안 이지아의 신경은 온통 위자료 청구 소송건에 쏠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지아는 태연스레 정우성과의 만남을 이어왔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동안에도 다른 한켠에선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보통 연인 사이라면 상대방의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감지하기 마련인데 정우성이 열애 사실을 밝힌 게 최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연애 초기라 장점만 받아들이려는 본능 때문에 눈치를 못챈 것 같다"는 분석을 내리기도.

    한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업계에서조차 이지아씨의 출신 배경이나 학력 등은 언제나 궁금증의 대상이었다"며 "10여년간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숨겨온 사람이라면 한두달 정도 최측근을 속이는 건 일도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