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환 대표 "보도내용 사실이면 나도 이지아에게 속은 것"
  •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법적으로 부부 사이였고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스포츠서울이 21일 해당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인터넷상에 서태지와 이지아에 얽힌 각종 비화와 루머들이 쏟아지면서 각종 연예기사들과 커뮤니티 게시판은 온통 두 사람의 사생활 들추기에 혈안이 돼 있는 분위기다.

  • 실제로 "미국에 두 명의 딸이 있다", "두 사람이 97년부터 동거 생활을 해왔다", "서태지가 장인-장모에게 타워팰리스 한 채를 사줬다"는 황당한 루머들이 연예 관련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연기자를 꿈꾸는 이지아를 위해 서태지가 친분이 두터웠던 배용준에게 이지아를 소개시켜 줬다"는 그럴싸한 주장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지아를 처음 섭외한 건 바로 나였다"며 "2004년도 광고 촬영장에서 우연한 계기로 이지아를 보게 됐고 이미지가 괜찮다고 판단돼 즉석에서 캐스팅이 이뤄졌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연예 기사나 게시판들을 보면 마치 서태지가 배용준을 만나 이지아의 장래를 부탁했다는 식의 엉뚱한 루머가 나돌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서태지와 배용준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두 사람이 친한 관계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이지아와 계약을 맺을 당시, 당연히 미혼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만일 오늘 나온 보도가 전부 사실이라면 그동안 이지아가 거짓말을 해왔고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이지아에게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대표는 "해당 기사가 나온 직후 이지아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했지만 도통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사실 확인이 안되니 우리로서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공식입장을 밝힐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