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출연, “한나라당 지도부 교체 이상의 쇄신 필요”

  •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원 강도는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 선거가 어렵고 후보가 필요로 한다면 지도자로서 당연히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설 시점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힌 데 이어 “4.27 재보선부터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당이 환골탈태를 해야지 박 전 대표도 적극 지원할 의사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이 ‘저 정도면 한나라당에 기대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그 후 실점만 계속해왔다”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지방선거보다 더 (크게) 참패할 게 분명하며, 이렇게 가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며 당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당의 환골탈태가 지도부 교체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바뀌는 정도가 보통으로는 안된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