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에 거액 챙기고 인턴은 ‘무급’으로 부린다니
  • “‘아름다운재단’은 ‘추악한재단’으로, ‘희망제작소’는 ‘절망제작소’로 이름을 바꿔라.”
    자유주의진보연합은 11일 무급(無給) 인턴의 노동력 착취 논란에 휘말린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희망제작소는 무급 인턴을 채용해 하루 점심값 5000원만 주면서 정규직에 준하는 일을 시켜온 것으로 최근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박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기본적으로 비영리단체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이라며 ‘아름다운재단이나 희망제작소에는 무급인데도 인턴들의 경쟁이 10대1이 넘을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박 변호사의 이같은 주장은 ‘젊은이들이 시민운동 차원에서, 혹은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봉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투”라고 비판했다. 물론 시민단체가 본질적으로 시민의 자발적 봉사에 바탕을 두는 것이고 활동가들에게 최소한의 활동비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들도 적지 않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하지만 다른 단체는 몰라도 아름다운재단이나 희망제작소는 그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며 “그동안 이들이 온갖 ‘아름다운’ 명분을 내걸고 기업이나 가진 자들을 등쳐 왔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도 때도 없이 ‘아름다운’ 명분의 행사를 열어 기업들에게 사실상의 ‘고지서’를 발부하고, 그 돈으로 서울 시내 요지에 빌딩을 올렸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각계각층의 명망가들을 영입해 앞장세우고 자신은 일견 뒤로 물러나 있는 듯하지만, 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로 이어지는 왕국의 오너가 누구인지도 세상은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다른 가난한 시민단체들처럼 자원봉사를 내세워 무급인턴들을 채용해 부려먹는다는 것은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그동안 희망제작소-참여연대 등은 ‘88만원 세대’라는 말로 젊은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면서, 기업을 향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결국 이 주장들은 커다란 위선이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