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에 벌어지는 해프닝들 만발“네 오빠 합격했어”가 “오빠 입양됐어”로 보내지기도
  • 아이폰이 말했다.
    "메일 드세요."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자 자동완성기능은 문자를 쓸 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일부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완성형 단어를 입력해주는 기능. 예를 들어 '뉴'를 입력하면 '뉴데일리'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형식이다.
  • ▲ “메일 드세요”가 되버린 문자.ⓒ블로그 캡처
    ▲ “메일 드세요”가 되버린 문자.ⓒ블로그 캡처
    한 네티즌은 최근 이메일을 2개 받았다. 다른 이들에게 넘겨야할 이메일이라서 아이폰 문자입력기에 "메일 두개요" 라고 입력을 하려는데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 기능이 동작해서 그만 "두개요"가 "메일 드세요"가 되고 말았다.
    이를 미처 확인하기도 전에 전송버튼을 누른 이 네티즌은 당황해 전화로 사과를 해야 했다.
    '오타' 때문에 상대방에게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들을 사례들도 많다.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어머니로부터 "네 오빠 입양됐어(adopted)"라는 문자를 받았다. 놀란 그는 "무슨 일이에요? 이걸 왜 문자로 말해요? 전화해 주세요"라고 곧바로 답을 보냈다. 그러나 어머니는 "accepted(합격)이 입양으로 잘못 입력됐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친구에게 "내일 10시까지 회의가 있고, 이후 2시에 너와 죽기(die)까지는 한가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dine(식사)'가 'die'로 자동완성된 것이었다.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자동완성기능 때문에 실수를 한 사연을 모아놓는 사이트 (damnyouautocorrect.com)도 있을 정도로 아이폰 문자 자동완성기능은 전세계에 웃지 못할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