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서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 작렬
  • ▲ 3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삼성썬더스 대 전주 KCC이지스의 경기 4쿼터 막바지에 전주 하승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3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삼성썬더스 대 전주 KCC이지스의 경기 4쿼터 막바지에 전주 하승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최장신(221㎝) 농구스타 하승진(전주 KCC)이 프로 데뷔 이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3점슛을 성공시켰다.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출전한 하승진은 4쿼터 종료 55초 전 상대편 코트의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던지는 '묘기'를 선보였다.

    하승진의 이같은 플레이는 소속팀 KCC가 4강 진출을 확정지은데 따른 일종의 팬서비스로, 거구의 하승진이 제 자리에서 폴짝 뛰어올라 3점슛을 집어넣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동료 선수들 역시 하이파이브를 하며 하승진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에 화답을 보냈다.

    이날 하승진은 덩크슛 5개를 성공시켜 지난 2009년 자신이 세웠던 기록(한 경기 4개)를 갈아치웠으며 26분 동안 22점 16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견인하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KCC는 하승진 외에도 전태풍 등 여섯 명의 선수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고른 활약으로 97 대 81로 승리를 거둬 허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4강에 진출한 KCC는 내달 5일부터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혼혈 에이스 문태종이 뛰고 있는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