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일 “매뉴얼대로 매몰해도 오염…전체 매몰지에 정밀검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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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경기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298번지 일대 구제역 매몰지 주변 지하수 정밀검사를 입수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유 의원이 공개한 한국원자력연구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모전리 298번지 일대 검사지역 지하수 4곳 모두에서 가축사체유래물질이 검출됐다.
하우스 세 곳의 지하수에서 각각 3.817mg/L, 1.120mg/L, 0.250(mg/L)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매몰지 인근 가정집 지하수에서도 0.597mg/L의 유해물질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가축사체유래물질 수치가 1이상이면 침출수로 인한 오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조사한 4곳 중 2곳이 가축매몰지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된 셈이다.
유원일 의원은 “매뉴얼 지침대로 매몰한 지역에서 지하수 오염이 없다는 정부발표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전체 매몰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지하수 오염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