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2011 비전선포식 성황"침묵하는 대다수 학우들의 목소리 전할 것"
  • ▲ 2011 한국대학생포럼 비전선포식. 50여개 대학지부 기수들이 입장하고 있다.ⓒ뉴데일리
    ▲ 2011 한국대학생포럼 비전선포식. 50여개 대학지부 기수들이 입장하고 있다.ⓒ뉴데일리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대학생들이 모여 중심축을 잃고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외쳤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의 2011 비전선포식 ‘대학생, 국가정상화를 외치다’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구호 그대로 국가 정상화를 위해 젊은 힘과 의지를 모아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전국 50여개 대학에서 온 7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연세대)은 이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건국과 성장,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뤄놓은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하고 "이러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뿌리채 부정하는 세력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또 이들의 거짓에 속는 젊음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지금 우리는 이들 세력들에 의해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건국대통령 이승만에 대해서는 단 한 줄만 언급하고 4.19며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나 할애하는 역사를 가르치는 나라가 오늘의 한국의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위기에서 우리 대학생들은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과 당당히 맞서서 싸울 것"이라며 "무상급식 등의 포퓰리즘이며 반기업 정서 등에 대항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연철(한국외대)씨는 “일반적으로 대학이 좌파 이념 일변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같은 캠퍼스의 좌편향을 걱정하고 있었다”며 “오늘 비전 선포식은 이들 침묵해온 다수들이 참아왔던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우근(상명대)씨는 “일단 대학 내에서 좌편향된 총학생회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천안함이나 연평도 포격에서 보듯이 현존하는 북의 위험에 대해 북한을 바로 보자는 운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안보를 이야기하면 무조건 백안시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그릇된 의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경(성균관대)씨는 “대학생들의 반기업적 정서도 큰 문제”라며 “자본주의의 근간인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다양한 토론, 복지 포퓰리즘의 정체를 알리는 일 역시 대학생포럼이 올해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출범한 한국대학생포럼은 2년여 동안 급성장해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대학생 단체, 최대 보수 대학생 단체, 최대 우파 대학생 단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국 50개 대학교 지부를 두고 있고 3000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조직이다.
    윤주진 회장은 "올해 안에 1만명의 회원을 가진,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정체성을 전하는 조직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가수 J.Q.T와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 뉴데일리 인보길 대표가 축하영상을 보냈으며, 외교통상부 민동석 차관은 참석해 "학생인 내가 바로서야 대한민국이 바로선다는 그러한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민 차관은 한국대학생포럼의 '멘토'로 위촉됐으며, 이들 단체와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