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 활약상 그린 영화 '레드 머플러' 크랭크 인
  • ▲ 공군 조종사들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 ‘레드 머플러’가 지난 15일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 영화에서 전투 조종사 역을 맡은 비(정지훈)가 F-15K 조종석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방일보
    ▲ 공군 조종사들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 ‘레드 머플러’가 지난 15일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 영화에서 전투 조종사 역을 맡은 비(정지훈)가 F-15K 조종석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방일보

    가수 겸 배우 비가 한국판 '탑건'을 표방한 영화 '레드 머플러'에 캐스팅 돼 지난 15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레드 머플러'는 한반도에 벌어진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을 펼치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비는 김성수, 이종석, 이하나, 신세경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전투기 조종사 정태훈 대위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비를 비롯한 출연진 다수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공군항공우주의료원(충북 청원군 소재)에서 항공생리훈련을 받으며 실제 조종사들이 겪는 다양한 훈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관심을 끈 훈련은 일반 조종사들도 힘들어하는 가속도 훈련, 일명 '9G 테스트'다. 가속도 시뮬레이션 기계를 통해 실제 전투기에 탑승한 것과 동일한 중력 상태를 체험,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는 이 훈련은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보도에 의하면 비는 가속도 훈련 중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9G(중력의 9배) 상태를 무사히 통과해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방송됐던 '남자의 자격'에선 탤런트 김성민이 20초동안 9G 훈련을 견뎌내 화제를 모았었다.

    이와 관련 비는 국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들과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 산뜻한 출발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촬영에 임한 김동원 감독 또한 "멋진 배우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 공군 조종복을 착용한 ‘레드 머플러’ 출연진.  ⓒ 국방일보
    ▲ 공군 조종복을 착용한 ‘레드 머플러’ 출연진. ⓒ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