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하지만 이 기회에 우리나라도 (원전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지진피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이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고, 지금도 잘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내 원전을) 전면점검하고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더 보완할 게 있는지 (살피는) 이런 자세를 갖고 일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는 평상시에도 재난대비 훈련을 실질적으로 하라. 외교통상부는 필요한 협력을 이웃나라에 잘해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아울러 대책회의에서는 그 동안 15분 단위로 알려주던 전국 70개소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 결과를 5분 단위로 단축해서 알려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김성환 외교통상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맹형규 행정안전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이재오 특임장관, 임채민 총리실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과 원자력 분야 민간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