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수차례 폭발하면서 핵분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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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연기가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수차례 폭발한 뒤 중성자선이 검출되기 시작했다. 중성자선은 연료봉 속의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방사선으로 수소폭발로 유출된 방사능보다 훨씬 인체에 치명적이다.
1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수차례 수소폭발이 일어나 건물이 훼손되면서 중성자선이 검출되기 시작했다.
3호기뿐만 아니라 4호기도 비상이다. 현재 4호기는 저장된 수백 톤의 폐연료봉이 과열돼 있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특히 4호 원자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핵분열이 활성화 돼 폐연료봉을 둘러싼 피복이 터질 경우 방사성 물질 누출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흘 전 20마이크로시버트에 달했던 후쿠시마 시내의 대기 중 방사능 수치가 지난 17일 밤에는 12.9마이크로시버트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내외로 방사능 공포는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전 및 방사능 위험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