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봉’ 공기에 노출돼 위험 증가방사능 유출로 복구 작업도 ‘미비’
  •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핵분열연쇄반응 가능성이 제기됐다. ⓒ 야후 재팬 뉴스(블로그 사진)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핵분열연쇄반응 가능성이 제기됐다. ⓒ 야후 재팬 뉴스(블로그 사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 교도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 1원전 4호기에서 핵분열연쇄반응 가능성이 제기됐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현장은 방사능 유출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당초 제1원전 원자로 4호기는 대재앙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4호기는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으로 냉각수의 수위가 낮아져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됐다.

    이로 인해 연료봉 온도가 급상승했다. 문제는 공기에 노출된 연료봉들이 다시 핵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일본 당국이 4호기를 포함한 제1원전에 자위대 헬리콥터를 이용, 바닷물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방사선 수치로 접근이 어려워 고압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선 수치가 높아진 것은 4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수차가 물을 뿌리기 위해선 원자로 100미터 앞까지 접근해야 하고, 한 번에 뿌릴 수 있는 물의 양도 4천리터 정도에 불과해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