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4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4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4일 “서울-강원을 1시간 생활권 시대로 만들고, 나아가 강원도가 100%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강원도의 18개 시·군이 특성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면서도 전폭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해 실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춘천과 속초간의 고속화 철도를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결정되고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당당하게 춘천-속초간의 고속화 철도 착공식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을 조기에 추진하고 올림픽 유치와는 상관없이 원주-강릉 복선철도를 연내에 착공해 원주를 교통의 요지이자 중부내륙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춘천-속초’와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양대 교통망이 완성되면 서울과 강원도는 1시간 공동생활권이 조성돼 강원도가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대표는 강원도의 경제 자립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 및 인허가 절차를 축소해 지역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수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아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관광·휴양·레저 거점을 만들고 대관령 지역일대를 올림픽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스포츠 산업의 메카로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강원도는 한나라당에게는 너무 소중한 곳이지만 한나라당이 그동안 너무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한나라당은 강원도민들의 깊은 애정과 매서운 회초리를 가슴에 안고 강원도의 새로운 탄생과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15일 안상수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특위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