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SNS 통해 마음 서로 격려와 감사 교환일본인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 ▲ 청와대 트위터 캡쳐
    ▲ 청와대 트위터 캡쳐

    사상 최악의 강진이 덮친 이웃나라 일본을 향한 격려와 위로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과 연예계 등 각계 인사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이번만큼은 한마음이다.

    ◇ 정치권

    청와대는 일본 동북 지방의 강진이 전해진 11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 대해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우리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119구조대 파견 등 가능한 모든 협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위로를 전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한나라당은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라며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고, 하루빨리 상황을 수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뒤이어 홍준표, 정두언, 원희룡, 정몽준, 김문수 등 당내 주요 인사들도 개인 트위터에 남긴 격려글을 통해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트위터를 운영하지 않는 위로전문을 발표했다.

    야권도 같은 마음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일본 지진 쓰나미 희생자들께 명복을 빌며 일본 국민들께 위로를 드린다”며 “너무 처참한 보도에 잠을 설쳤지만 가장 인접국인 우리도 민관이 구호복구에 동참하자고 호소한다”고 전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일본에서도 140년만의 강진이라는데 우리 교민과 유학생, 주재원 5천여명의 안전이 걱정”이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정부의 발빠르고 각별한 대처능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오늘 저녁 남편이 재일동포 소송을 준비하는 민변팀과 함께 오사카에 갔다”라며 “지진 소식을 듣고도 오사카는 상관 없다며 떠났는데 아이들과 남은 나는 걱정이 태산이다.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 연예계와 네티즌도 동참

    개그맨 남희석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썼고 방송인 김미화씨는 “우리 교민 피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는 소식..자꾸만 작아지고 눈물이 납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재난영화 '해운대'에 출연했던 배우 박중훈씨는 “실제 쓰나미와 8도가 넘는 이번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재난을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영원한 이웃인 일본에 우정을 보여주자'며 모금을 제안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대한적십자사도 트위터(@KoreanRedCross)를 통해 구호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에 쏟아진 한국인의 격려와 응원에 일본인들은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았다.

    아이디 'gloryskae'는 "죄 많은 일본이지만, 한국의 여러분 기도해주십시오"라고 적었고 'hanikame'은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셔서 일본은 정말 행복합니다. 저도 일본인으로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일본인 누리꾼 '@MC_RIRU'은 "일본에 있는 한국인과 연락할 수 없는 분이 있나요"라며 일본에 머무르는 지인과 연락을 돕겠다고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