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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3년간 무려 689차례 맞선을 본 남자가 화제다.
13일 프레스1에 따르면 하남성 낙양시 공무원인 장모씨(32)는 지금까지 맞선을 기록한 자료들을 인터넷에 올려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
- ▲ 3년간 무려 689차례 맞선을 본 남자.ⓒ프레스1 캡처
장 씨는 키 180cm에 각진 얼굴과 쌍꺼풀 있는 눈을 가졌다. 남들이 봐도 평범한 스타일이지만 그는 자신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최근 맞선은 2주 전에 봤으며 상대는 학교 교사였다. 오후 3시에 만나 공원에서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30분 정도 얘기한 뒤 헤어졌다. 그녀에 대한 느낌은 없었고, 그녀 또한 나에 대해 느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맞선 얘기를 털어놓았다.때로는 하루에 8번의 맞선을 보기도 했다. 장 씨는 "하루에 8명의 여성과 맞선을 하기도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맞선녀와의 데이트가 불발이었다고 밝혔다.
장씨는 결혼상담소와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 등을 통해 맞선녀를 계속 찾아 다녔다. 20~39살의 교사, 엔지니어, 배우, 간호사, 영업 사원, 공무원, 경찰관 등 다양한 직종의 여성들을 3년간 700명 가까이 만났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교제한 여성은 3개월이었다고 한다.
첫 눈에 반한 여성도 있었지만 결국 바람을 폈다.
장 씨는 "2010년 한 눈에 반한 여성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녀가 2일 뒤 다른 남자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짝을 찾지 못한 장 씨는 심한 좌절감 때문인지 "요즘 맞선 횟수를 줄이고 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