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곰팡이 칫솔 파문 등 어린이집과 유치원 위생 상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우선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의 급식안전관리를 위해 4월중 성북, 노원, 강서, 서초구 등 4개구에 ‘어린이급식안전관리센터’를 시범 설치하고 위생과 영양에 대한 전문 관리를 시작한다.

    어린이 급식안전관리센터 직원들은 각 시설로 순회방문을 하며 영양·식사 지도를 맡게 되며, 위생안전관리 매뉴얼을 개발․보급해 급식소의 위생관리를 책임진다.

    또 급식담당 등 시설 종사자에 대한 영양과 위생교육과 함께 집단급식소의 급식관리 평가와 식재료 등의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4개소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2015년까지 50~100명 미만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시설 1409개소의 급식관리를 지원 할 계획이다.

    또 50~100명미만 어린이급식소 1409개소는 센터에 등록해 위생·영양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50명 미만의 어린이급식소 4473개소에 대해서는 식단제공 및 교육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급식안전관리센터에는 사무실, 교육실, 조리실 등의 시설 등이 입주하며 관리대상 어린이가 많은 자치구 순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보육시설에 공급되는 수입식품,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 등의 감시를 강화한다. 연간 4만건에 이르는 식품류에 대해 유해물질 혼입식품을 색출,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 걸친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식품안전 사각지대 발굴 T/F팀을 확대·편성하고 직접 현장을 순회하며 조사키로 했다.